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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로토프칵테일을 제조하고 싶은 날이야 4/21가방에 420 장애인차별철폐의날 부스가서 받은 뱃지를 달았다. 원래 받은것들 다 백팩에 달고 다니다가 언제 어디서 얻어맞을까 두려워서 (...) 투쟁조끼에 다 옮겨달았는데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작은거 하나 소심하게 달았다. 후원하고 받은 뱃지는 조끼에 달았음. 동아리방에서 아이패드 꺼내서 투쟁민가친구들(가칭) 부적에 들어갈 캐릭터 작업하고 있었는데 선배가 패드 파우치에 붙은 패치 보고 "언제 이렇게 빨갱이가 된거냐" 하셔서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자본론.. 1권도 다 안읽긴 했지만 일단 빨갱이이긴 한 편이죠..? 아니었으면 이 동아리 안들어왔죠....? 저녁에 맨발 슬리퍼차림으로 불나비운동법 3일차 하다가 발바닥에 왕 물 집 이 나서 발이 너무 아프다. 당분간은 연습 봉인이야..... 2025. 4. 23.

시험? 레포트?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러브라이브 출전하러 안 갈 거야? 그렇지? 너무나 무서운 꿈이었어... 이제 러브라이브 출전하러 가야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 갈!!!!! 정신체리세요 서양고대철학 드랍 위기에 처했다. 교수님의 말에 정말 하나도 집중이 안 된다. 뭐라는지 모르겠다. 돌아버릴 것 같다. 가끔씩 하는 말을 들으면 '왜 저런 걸 가지고 몇십분을 끌고 앉아 있는 거야...?' 같은 생각만 든다. 강의는 플립 러닝 식으로 진행되는데, 나는 플립러닝의 플립러닝을 하고 있다. 그렇다. 교수님께서 올려 둔 강의 자료를 미리 보지 않고 수업 시간에 다른 학생들이 토론하고 있을 때 그제서야 자료를 보고 앉아 있는 학습법을 따르고 있다. 이러니까 집중이 될 리가 있나. 애초에 나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별로 관심도 없었다. 우주발생론.. 2025. 4. 18.

미래에 대한 진지한 생각 (2) 지난 주, 지도교수님을 뵈었다. 저번에 노책 운영자님을 뵙고 나서 여러 모로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들어보는 게 맞을 것 같아서 교수님께 상담을 신청했다. 학교 생활은 나름 순조롭다. 현재 13학점을 듣고 있지만, 전처럼 조별과제나 발표를 회피하진 않는다. 약물의 힘일까. 어쩌다 보니 동아리도 두 개나 하고 있다. 사람을 대하는 것 자체가 더 능숙해진 것 같다. 이제 더 이상 회피하면 안 되겠다는 무의식 속 절박함이 만들어낸 결과일지도. 하지만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이걸 배우는 게 과연 쓸모가 있을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교수님께 최근 근황, 요즘 하고 있는 몸짓패 얘기, 다른 분들께 들은 조언과 진로 고민... 을 털어놓자 교수님께서는 연.. 2025. 4. 18.

미래에 대한 진지한 생각 (1) 어제는 노동자의 책 운영자님을 만나 정세 토론회에 참여했다. 세월호 기억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중간에 토론회장을 나가면서, 나는 운영자님에게 되도 않는 이야기들을 늘어놓았다. 운영자님이 보기에 나는 아직 세상을 다각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먹물에 빠진 인텔리겐치아일 것이다. 나도 객관적으로 보는 내 모습이 그럴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학생과 청년이라는 세계에 갇힌 사람.운영자님은 나에게 대학을 중퇴하고 직접 현장으로 뛰어들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셨다. 그 말을 듣고 그것이 괜찮은 선택지일까, 내가 그동안 대학에서 배운 것은 무엇인가 돌아보았다. 글쓰기 수업에서는 그럴 듯해 보이는 텍스트를 생산하는 법을 배웠다. '학술 공동체' 에서 기꺼이 써야만 하는 외피를 쓰는 법이다. 전공수업에서는 공간에 대한 인문학.. 2025. 4. 18.

마켓컬리 냉동피킹 풀타임 일용직 신규 알바 후기, 꿀팁 모음 (세줄요약 있음) TL;DR (꿀팁 세줄 요약)1. 방한복 잘 입고 카드키랑 완장 잘 챙기자. 2. 챙겨가면 좋을 것: 커터칼, 마스크, (정신과를 다니는 경우) 필요시 약 / 불편한 것: 안경3. 영등포역 근처 셔틀은 역 건너편 맥도날드에서 타고 내린다. 약 2주 전 나는 지뢰계 패션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여기서 지뢰계 패션이란? 대충 리본과 레이스가 엄청나게 붙은 귀여운 소녀 의상이라고 보면 된다. 이 패션의 문제?는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패션의 특성상 맨투맨이나 청바지 같은 일상복과는 매치가 힘들어서 한번 외출을 하려면 헤어 악세사리부터 신발까지 모든 아이템을 새로 사야 한다. 그래서 나는 벌써 중고로 셋업 2벌, 원피스 1벌, 코트 1벌을 샀다. 가방과 구두는 일단 있는 걸로 때웠지만, 사야.. 2025. 2. 28.

2025-02-16 Dabda & cotoba & Suichu Spica '3' 공연 후기 오늘 2만 3천 보나 걷고 와서 다리가 너무나 아프지만 기억이 휘발되기 전에 후기를 적어야 하므로 빠르게 적겠다.. 저번 2024년 뮤콘, 다브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 좋은 밴드를 나는 왜 여태까지 몰랐지? 공연이 끝나고 나서 바로 다음 공연 일정을 찾아봤다. 마침 다음 공연이 마스도레와 함께하는 공연이어서 보고 싶었지만 티켓팅 실력 이슈 (내 문제인지 학사 와이파이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로 인하여 티켓을 잡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언젠가 볼 수 있는 날이 있겠지 생각하며 넘겼다. 2025년 1월 초, 드디어 다브다가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공연 상세정보를 봤다. 코토바, 수중스피카와 함께하는 라이브였다. 매스락 계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코토바는 알고 있었는데, 수중스피카는 일.. 2025. 2. 17.

[Django] TemplateDoesNotExist at / 에러 해결하기 더 이상 나 같은 이유로 삽질하는 사람이 없도록 글을 올린다. 얼마 전에 구한 라즈베리파이로 개인 기술블로그용 서버를 열어볼까 하는 생각에 Django를 활용해서 블로그를 구현하기 시작했다. Django는 약 2년 전에 다뤄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열심히 코드를 짜고 나서 runserver를 돌려봤는데? 오류가 뜰 일이 없는데? 하면서 구글에 폭풍 검색폴더명도 templates로 잘 썼고, installed_apps도 잘 써 줬고, app_dirs도 True로 해 줬고, views.py에서 render 경로도 잘 지정해줬는데... 뭐가 문제지? 문제는 html 파일이었다.베이스 html을 extend해주는 구문을 쓸 때도 앱 경로를 지정해줘야 하는 거였다...! 고치고 나서 다시 ru.. 2025. 2. 2.

새로운 해, 그리고 새로운 마음 새해를 맞아 오랜만에 본가에 왔다. 자애로우신 교수님께서 1월 1일 수업을 빼주셔서 3일 연휴가 생겼다. 이번까지 놀고 진짜 공부 시작해야지... 집에 도착해서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버지께서 옛날 헤어스타일을 보여 주겠다며 장롱 속에 있는 두꺼운 사진첩 중 하나를 꺼내서 펼쳐 보였다. 옛날 카메라 특유의 색감은 그 시대에 살아본 적이 없는 나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생각해 보면,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사진 찍기는 우리의 일상과 훨씬 가까워졌지만, 역설적으로 사진을 찍는 일은 너무나 가벼워졌다. 과거의 사진은 졸업식처럼 특별한 날에 카메라를 준비해서 찍어야만 했지만, 지금은 24시간 몸에 지니고 다니는 기계에 손가락질 몇 번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기술 발전으로 인해 스마트폰의 저장.. 202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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