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로토프칵테일을 제조하고 싶은 날이야

 

4/21
가방에 420 장애인차별철폐의날 부스가서 받은 뱃지를 달았다. 원래 받은것들 다 백팩에 달고 다니다가 언제 어디서 얻어맞을까 두려워서 (...) 투쟁조끼에 다 옮겨달았는데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작은거 하나 소심하게 달았다. 후원하고 받은 뱃지는 조끼에 달았음.

 

동아리방에서 아이패드 꺼내서 투쟁민가친구들(가칭) 부적에 들어갈 캐릭터 작업하고 있었는데 선배가 패드 파우치에 붙은 패치 보고 "언제 이렇게 빨갱이가 된거냐" 하셔서 너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본론.. 1권도 다 안읽긴 했지만 일단 빨갱이이긴 한 편이죠..? 아니었으면 이 동아리 안들어왔죠....?

 

무지개동지와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회주의 혁명을 (안) 주실 것 같은 산타할배

 

 

저녁에 맨발 슬리퍼차림으로 불나비운동법 3일차 하다가 발바닥에 왕 물 집 이 나서 발이 너무 아프다. 당분간은 연습 봉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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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고탐세 끝나고 동방으로 직행해서 내내 누워있었다. 기력없음이+아무것도하기싫음이의 조합. 대체 노자 레포트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감이 도저히 안 잡힌다....
오늘의 주탐세 주제는 대학공간. 내가 속해 있는 조가 이번주 발제 조다. 
근데 어떻게 주제가 대학공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싫어혐오스러워대학다껒여제에발
제 오랜 소망은 관악산에 불질러서 서울대 싹다 태워버리기에요 크아악
(진짜 한다고는 안했습니다~...)

동아리 들어가기 전 1학년에는 단순히 내가 다니는 학교를 부르주아 내지 소부르주아 인텔리겐치아 십새끼들의 소굴. 불태워야할곳. 정도로 취급했는데 동아리 들어온 후부터는 학교가 애증의 대상이 되었다. 그야 동아리방의 침대는 따뜻하고... 사람들도 따뜻하고... 앗타타카이...
그리고 비록 몸치지만 몸짓 하는게 너무너무 좋다 집회에서 잼컨 낋이는 것도 기나긴 투쟁에 조금의 도움이나마 될 수 있는 것 같아서 뿌듯

 

계속 발언문도 쓰고 연대성명문도 쓰고 좀더 짬 차면 조직도 해보고 하다 보면....

눈물나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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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학교가기 너어무 싫었지만 그래도 꾹 참고 가니까 교수님이 리딸라를사주심 나민애교수님께무한감사....교수님은천사이다
자하연 앞에 핑크빈 있길래 같이 사진찍음 (메는안하지만귀여우니까그냥찍었어요)

인형탈 알바 힘드시겠다...

 

조별 토론을 했는데 다행히도 잘 끝냈다. 이제 토론울렁증은 어느 정도 극복한 듯. 얼굴에 철판깔고 '내가 얘네보다 못한게뭐야' 마인드로 가니까 할만하다. 근데 다녀보니까 진짜 못한거 없는거같다 별생각 안하면서 학교 다니는 애들이 생각보다 되게 많음

이제서야 깨달았으니 다행인가

 

내일은 전공수업 발제가 있고... 대충 넘길 생각이다. 그냥 삶을 대충 넘긴다는 생각으로만 살고 있다. 어떻게든 되겠지. 잠을 자고... 내일 또 다시 일어나야지